우리부부의 케냐 여행(1)
우리부부의 케냐 여행(1)
(함께 여행한 분 : 21명)
2006.4.22(토요일)
15:00 인천공항 출발데크 B와 C사이의 모임장소에 모여 xx관광 xxx의 안내로 출국수속 후
17:05 게이트 22에서 KE 651(KQ 1651)편에 탑승하고
17:45 이륙하여 5시간 5분 동안 비행하고
20:50(현지시각) 방콕의 돈무앙 공항에 착륙하니 켄야 항공 복장을 한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가 23:00 출발예정이던 케냐 향공 연결편이 준비가 안 되어 내일 아침 08:25에 출발한다고 한다.
일단 케냐항공 출발카운터로 이동하여 설명을 들은 후,
케냐항공이 제공한 미러클 그랜드 호텔(Miracle Grand Convention Hotel)의
소형 승합차로 두번에 나누어 호텔로 이동하여
1층의 커피�(Prem-Prachakorn Coffee Shop)에서 쎄트메뉴로 된 국적불명의 이상한 음식으로 저녁 먹고 자정이 되어서야 잠들다.
2006. 4. 23(일요일)
05:00 위이크업 콜이 있었고
06:05 버스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니 출국심사장이 짜증스러울 정도로 혼잡하다.
07:15 이 되어서야 겨우 출국수속을 완료하고 지정된 게이트 6에 가니 앉아 있을 자리도 없어서 50분을 서서 기다리다가
08:05 비행기 탑승용 버스를 타고 1,2 터미널, 국내선 터미널을 지나 비행장 끝에 있는 화물터미널 앞까지 싫컨 비행장 구경 하며 이동하여
08:25 케냐항공(Kenya Airways : The Pride of Africa 라고 써있다) KQ 231(KE 5961)편에 계단으로 올라가니 비행기 이륙 대기선 까지 15분 이상을 택시하여
09:00 에야 겨우 이륙한 뒤 8시간 31분간 비행한 후
13:31 (현지시각)나이로비 공항(Jomo Kenyatta International Airport)에 착륙하다.
입국심사대로 가서 비자 신청서식을 쓰려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가 않으므로 둘러보니
제복을 입은 뚱뚱한 흑인여자 두 명이 있는 책상이 밝았으므로 그곳으로 가서 “이 책상좀 써도 되겠습니까? 매엠” 했더니 쓰라고 해서 여행용 확대경을 꺼내들고 서식을 쓰려하니까
불쌍했던지 여권을 달라며 대신 써줘서 신속하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매엠”의 효과?
케냐의 도착비자 발급(US$50)은 신속하게 해 줌으로 서식만 사전에 입수할 수 있다면 더욱 편리할 것이다. 전원 짐 찾고 비자 받는데 30분도 소요되지 않았다.
14:15 사랑아프리카여행사(Sa Rang Africa, Safari & Travel)의 zz씨가 주차장으로 안내하여 게임 드라이브용으로 개조한 일본제 승합차 3대 (KAS 661F, KAU 665T, KAP 974Y)에
7명씩 나눠 타고 (운전사 3명중 “라위”가 우두머리로 영어도 잘 하는 등 다방면에 능력이 있다)
14:25 오늘의 목적지인 암보쎌리(Amboseli National Park)로 가기위해 나이로비 남동쪽 교외를 지날 때 고물 대형트럭들 때문에 숨쉬기 힘들 정도의 매연과 지체가 심하다.
이 길이 케냐의 최대항구인 몸바사항과 수도 나이로비를 잇는 이 나라의 산업동맥(A109번 도로)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티리버(Ati River)를 지나 정남쪽으로 꺾어들자(A104번 도로) 통행하는 차량이 거의 없어서 시속 80키로 정도를 유지하며 달린다.
장이 선 동내를 몇 곳 지나고 곳곳에 산재한 거대한 개미집(Termite Mounds), 생김새가 이상한 소와 양떼들, 우기이기 때문인지 유난히 진한 녹색의 초원을 바라보면서
이런 곳이 사바나로구나 생각하며 두 시간 반을 달려(약160키로)
17:03 탄자니아와의 접경지역에 있는 나망가(Namanga)마을 입구의 토산품 판매 휴게소(?)에서 사람들은 화장 고치고, 그사이 자동차는 주유소에 가서 연료 채우고,
17:30 이 마을에서 왼쪽으로 꺾어 비포장 도로로 들어서서 동쪽으로 간다. 이곳은 비포장 이지만 노면상태가 좋아 시속 50-60키로 정도로 달린다.
40분쯤 가자 길옆에 기린이 우아하게 서 있는 곳에서 선두차인 라위의 자동차 뒷 바퀴가 펑크가 났으나 그들에게는 다반사 인 듯 10분 만에 교체하고 약 50키로를 더 가서
18:35 암보쎌리 공원의 북쪽 요금징수소인 메셰나니 출입구(Meshenani Gate)를 통과한 뒤, 구름에 뒤덮혀 마루 금을 보여주지 않는 킬리만자로를 바라보며 길 아닌 길을 기어
19:10 어두운 밤 암보셀리 라쥐(Amboseli Lodge)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별들이 너무 크고 밝고 맑아서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다. 타크리마칸 사막에서 본 별 보다도 더 밝다.
카티지 형태인 이곳의 시설은 비록 낡았지만 깨끗하며 침대위에 드리우는 흰색 모기장이 특히 재미있다.
요즈음이 소위 Low Season(비수기:우기인 3,4,5월 과 11,12월)이기 때문인지 손님이 거의 없다.
19:30 식당에 모여 네가지 코스요리(토마토 향이 강한 수프, 생선과 감자 혹은 소고기와 쌀로된 선택적 메인디쉬, 익혀 간을 한 쎌러드, 빵, 과일과 커피나 홍차)로 저녁을 먹는데 아프리카 맛이 베인 서구식 음식으로서 맛있다.
일행은 이곳에서 서로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를 갖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