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맛보기 여행 기록
같이 여행하신 분 : 37명 (허여사, 바다, 아란, 마미, 밝고맑음, 빈둥지, 아이구, 그랑불루,구닥다리, 선재, 인주, 인주딸, 0007, 0007조카, byun, 승례,위위부친, 위위모친, 위위, 썬힐, 블랙펄, 느티나무99, 바이욘, misys, 볼에바람, 안산, 널러가자, MINJI, 청운, PHOTOKIM, 사루비아2, 핸디맨, 에리러버, 산베, 쇼팽, 무데하르, hithere)
2005. 8. 16(화요일)
18시쯤 인천공항 출발데크 E카운터에 모여 단체사증(Group Visa)명단에 따라 4명씩 조를 편성하여 출국수속
19:40 우루무치행 대한항공 KE883편에 탑승 하고,
20:03 택시시작하여, 20:10 이륙하자 스크린에 도착지까지 3324키로 라고 안내 자막이 나오다.
2005. 8. 17(수요일)
현지시각 00:05 : 우루무치 국제공항(Urumqi International Airport)에 착륙하다
(실제 비행시간 4시간 55분)
비행기가 계류장으로 이동할 때 밖을 보니 희미한 전등불 아래에서 각종 중장비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 서부개발사업의 속도를 가늠 할 수 있다.
01:30 : 전원 입국수속 완료(공항 시설은 우리나라의 80년대 대전역 시설과 비슷함)
목이 말라 주차장으로 나오니 택시 호객 행위가 많다.
광장옆의 좌판대에서 얼린 물 500cc 두병 20위안에 사다.
01:45 : 버스(新C 08460)타고 김국철(金國哲:길림성 훈춘시 출생으로 현직은 중국여행사 한국부 부장)씨와 이 스텔라(알자여행사 북경 주재원으로 어학연수도 겸하고 있다함)씨가 안내시작
02:10 : 호텔(明圓新時代大酒店 : Ming Yuan New Times Hotel)에 도착하여 눈 붙이고
06:55 : 버스타고 호텔을 떠나
07:15 : 우루무치공항 국내선 청사에 도착(국제선 청사와는 달리 현대적 구조로 새로 지은 건물) : 탑승수속 중 누가 가지고온 것인지는 몰라도 misys님이 떡을 나누어 주다
8시경 China Xinjiang Airline 소속의 프로펠러 쌍발기(CZ6671편)에 탑승하고
08:15 : 이륙하여, 눈덮힌 천산산맥과 보스텐 호(Bosten Hu : 博斯騰湖)를 바라보며 52분간 비행한 후
09:07 : 코얼러(Korla)공항에 도착하여 땡� 아래에서 픽업트럭으로 싣고 온 짐을 찾아
09:25 : 버스(新N 12721)타고 코얼러 시내로 이동하여
09:45 : 바인구오랭 호텔(Bayinguoleng Hotel : 巴音郭X賓館) 식당에서 부페식 아침먹고
10:36 : 타클리마칸(塔克리瑪干:Taklimakan)사막 관광(?)에 나서다.
코얼러 교외에서 1급공로(一級公路)라는 표지가 있는 도로로 들어서서 사막 북단지역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횡단하며,
달랑 네 마리만의 젖소를 돌보는 목동(?)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4륜구동차로 여행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하며,
화장실도 없는 끝없는 사막에서 화장도 고치고, 사진도 찍으며 가다가
사막을 남쪽으로 종단하는 도로가 분기되는 룬타이(Luntai : 輪台)부근의 도로변에 서 있는 별로 아름답지 않은 조형물
(타크라마칸 沙漠公路시작점으로 어느 석유회사가 세운 것 이라고 써있음)에서 휴식하며
어느 숙녀(누구시지요?)께서 하밀 이라는 럭비공 같이 생긴 참외류의 과일을 사서 파티(?)를 했는데 기막히게 달았다.
이곳 주유소(加油站)에서 버스에 기름넣고(1리터에 3.83유안 = 약 528원) 15분 정도 남쪽으로 가서
14:05 : 살아 천년 푸르고 죽어 천년 간다는 나무(안내판에 Diversity form-leaved poplar tree 라고 써있었는데 이름 기억하시는 분 없나요?)가 많이 자라는 곳
(안내판에 장쩌민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 아래에서 기념촬영 한 곳 이라고 써있다???)에서 사진 찍고 (태양이 작열함),
멀지않은 곳에 있는 시골식당(국수집, 양고기집과 구멍가게가 한 개의 홀을 공용하는 독특한 형태의 누추한 공간이지만 화려한 꽃무늬 식탁보가 재미있다)으로 이동하여,
빤멘(拌面 : 야채가 많이 들어가고 국물이 거의 없는 손 짬봉), 낭빵(구수한 밀가루 빵), 양 꼬치구이, 생마늘 한통, 홍차와 돌사탕, 맥주로 점심 먹은 후,
사막의 황량함과 어울리지 않게 간간이 나타나는 유정(油井)과 통신철탑을 바라보며 가는데 4시 45분경 버스 앞창에 제법 굵은 빗방울이 달려 신기했다(사막의 기후?)
18:06 : 쿠차현(지도상에는 Kuqa로 표기)에 있는 호텔 (명함에는 Kuche Hotel : 庫車飯店)에 도착(방에 있는 수건에는 Kuga로 표기)
이호텔에 있는 3개의 식당중 무슬림식 식당(淸餐廳 : 綠色粗XX)에서 양이 많은 저녁식사후 각자 시내관광
2005, 8, 18(목요일)
08:30 본관지하에 있는 식당(八號樓餐廳)에서 부페식 아침
09:40 호텔출발
10;00 사막에서 천산산맥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독특한 침식지형 지대에서 사진 찍을때 도로와 병행하는 전신주에
여섯 가닥의 나선(裸線)외에 두줄의 제법 굵은 피복선(被覆線)이 걸려 있으므로 현지 안내인에게 물어보니 광 케이블 이란다.
10:28 Xaldarang(쌀다랑) scenic spot 에서 사진찍고
10:52 Buddhala landscape에서 사진찍고
11:45 키질석굴(Kizil Thousand Buddha Caves : Kezier Qianfodong) 연구소에 도착하니 수위가 승차하여 인원을 점검한 후에야 철문을 열어준다.
석굴을 보호 한답시고 1회 관람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고, 배낭은 물론 여인들의 소형 핸드백도 보관하란다.
찍을 불상이나 벽화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데 카메라는왜 보관해야 하나.
지진으로 금가고, 서양인들이 모두 뜯어가고 일인들이 찌꺼기 뜯으려다 미수에 그치고 홍위병이 파괴하고 현지인들이 거주하며 처절하게 부수고 남은
미미한 흔적조차도 전문가가 아닌 미장이를 시켜 부분 땜질했던 과거의 잘못에 대한 회한을 그런 방식으로나마 표출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드빙회원중 영어에 능통한분, 불교를 잘 아는 분이 많아 정확히 안내 받을 수 있었던 점이다.
키질 동굴의 특징은 중앙에 큰 기둥을 두어 이것이 동굴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곳에 불상을 조각하거나 모심으로서
불단의 역할도 하고 기둥 뒤쪽은 창고나 거실 혹은 별도의 예불장소로 활용할 수 있었고 탑돌이 형식의 예불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느낌이다.
13:30 구내에 있는 식당(淸眞餐廳 : Dining Hall이라고 써있음)에서 점심
14:18 키질 천불동을 떠나 되돌아 오다가 좌회전하여 방목하는 낙타떼도 보고
15:39 천산대협곡(The Mysterious Grand Canyon of Tien Mountains:天山神秘大峽谷) 에 도착 하여 계곡 총길이 3,7 Km 중
각종 이름을 지어준 경치(The holy dog guarded valley, The ancient keep in the air, Ostrich peak, Vision cave, South heavenly gate, The ridge of lying camel, etc.)를 구경하며 소위 천불동(Thousand Buddha Grotto)까지 왕복하다.
17:17 이곳을 출발하여 이름모르는 강위에 걸친 출렁다리에서 여러 가지 색조의 산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시부모인지 친정부모인지와 귀여운 아들을 길가에 남겨두고 당나귀 마차끌고 출렁 거리는 다리를 능숙하게 걸어가는 젊은 위그르 여인 구경하고
17:46 다리를 떠나
18:55 시내에 있는 폐허가 된 토성(龜玆古城:구차고성으로 고선지 장군과 관련 있다한다)위를 걷고
그사이 일부 여인들은 재빨리 주변 포도밭에 가서 포도 얻어먹고(누구지?)
19:23 떠나 19:30 티안히 식당(Tian He Hotel : 天和大飯店)에서 저녁먹고
21:12 역으로 떠나 21:20 쿠차역에 도착하여 이슬비 내리는 어두운 광장에서 기다리다가 대합실로 올라갔는데
모든 여객이 이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았다.
22:48 소위 연와차(軟臥車:4인 1실의 침대차이며 정원 36명으로 다른 나라의
1등 침대차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임)인 9호차에 승차하니 열차가 정시에 출발하다
2005. 8.19(금요일)
컴컴한 새벽에 일어나 세수하고 한참 있으니 창밖의 눈덮힌 고산과 산록의 경치가 스위스 열차의 어느 구간에서 본 것과 비슷하다.
날이 밝자 선로변에 광케이블 포설 표지판이 보이다. 이 오지까지...
황야에 폐허가 된 군대 막사 같은 것이 있는데 벽에 쓰인 구호중 “鐵道兵, 조국이 어쩌구 저쩌구” 등의 문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서부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철도건설에 군대를 동원한 것으로 보이다.
인가하나 보이지 않는 오지의 역마다 “나 하나의 쓴 고생이 천만인의 행복을 만든다”라는 구호가 쓰여 있다(중국답다고 느끼다).
시간이 남아 열차시설과 사람들의 여행 모습을 둘러 보았다.
이 열차는 기관차 2대가 끌고, 뒤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차가 1대, 그 뒤에 경좌차(硬座車:좌석배치는 2x3이며 정원이 112명으로서 유럽의 2등객차에 해당할 것임)가 7대,
그뒤에 식당차가 1대, 그뒤에 연와차가 1대, 그뒤에 경와차 (硬臥車:컴파트먼트가 아닌 개방식 3층 침대 구조로 정원 66명)가 6대, 맨 뒷칸은 승무원들이 자는 곳으로 무심코 들어갔다가 깜짝 놀라서 돌아 나오다.
사람들의 모습에서 제일 이색적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서양식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던 점과 라면을 먹는 사람이 많았다는 점,
매우 커다란 붉은 현수막으로 금연을 요청하는 대도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다는 점, 그리고 칸마다 청소하는 승무원이 있다는 점이다.
열차를 둘러보다가 우리일행중 젊은분 12명이 경와차에서 주무신걸 알았다(죄지은 기분)
12:10 정시보다 2분 빠르게 투루판(Turpan:吐魯番:Tulufan)역에 도착하니 엄청 시끄럽고 태양빛이 강열하다.
(안내인이 투루판분지의 표고가 세계에서 死海다음으로 두 번째로 낮은 지역이라 했는데 마이너스 150미터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음 )
12:30 버스(新A 29753)타고 소위 高等級公路를 통하여 투루판시로 이동
13:10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교통대주점(관광버스가 많은 것으로 보아 단체손님 전문점?)도착하여 점심하고
14:00 식당 출발하여
14:10 시조우 호텔(Xizhou Hotel:西州大酒店:Xijhou Dajiudian)에 체크인하고 샤워한 후
15:46 호텔 출발하여 투루판시 동쪽교외로 나가자 멀리 북쪽 산기슭에서 황사가 발생하여 다가 오는게 보이다.
길옆의 화염산(Flamming mountain:火焰山:Huoyan Shan)에 대한 설명들으며 화염산의 동쪽 모퉁이 언덕을 오를때 버스 중간좌석에서 연기가 남으로
전원 하차하여 응급조치(합선된 전선을 절단)후,
짙은 황사 속에서 화염산 북동쪽 무토우(Mutou)계곡의 서쪽기슭에 있는 배제크리크 천불동(Bezeklik Thousand Buddha Caves:柏X克里克千佛洞:
Bezeklik Qianfodong)을 둘러보고
(키질동굴보다 훨씬 뒤에 조성되었으므로 동굴 아취형태가 크고, 중간 기둥이 없고, 벽화의 일부가 미미하게 나마 남은 것이 있다는 것 이외에는 흥미를 끌지 못함 : 나 개인의 생각)
17:40 고창고성(The Ancient City of Gaochang:高昌故城)에 도착하여
10여분간 당나귀수레를 타고 유적지까지 왕복하는데 의도적으로 먼지를 일으켜 재미있게 하다.
18:40 고성을 떠나
18:50 자연건조 미이라가 있는 아스타나 고분군(The Ancient Astana Tombs:阿斯塔那古墓)중 개방된 3기를 둘러본 후 출토품은 보지도 않고
19:25 떼무덤을 떠나
19:35 화염산 표지석이 있는 화염산 앞의 관광 편의시설(중국인이 좋아하는 “세계최대”의 온도계가 서있는 곳)에서 내려,
손오공이 파초선으로 불을 껐다는 불꽃 모양의 검붉은 민둥산을 배경으로,
어느분은 낙타타고, 사진 찍고
20:15 화염산을 떠나
20:50 교통대반점에서 아이구여사의 생일축하 깜짝 파티를 열어
통째로 구운 양고기를 들며 위구르 복장의 남녀 무희들과 어울려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가.
호텔에 돌아오니 낮에 샤워한 욕실이 청소 되었고 침대카버도 취침하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씨조우호텔이 시설은 별건데 세심한 서비스는 특급호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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