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리 걷고 와서(1) 금년 초여름에 구글 검색창 가지고 놀다가 레스리 라는 영국 청년이 만든 까미노 데 산띠아고라는 싸이트를 우연히 발견하여 (Camino de Santiago : The Way of St. James : http://www.caminodesantiago.me.uk ) 2차에 걸친 그의 여행기와 그곳에 링크된 싸이트에서 까미노의 역사, 이곳의 걷기와 관련된 필요한 세부 정보, 외..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30
2,000리 다녀 와서(2) 2007년 8월 22일 (26키로 걸은날) 시차때문에 새벽 4시에 눈을 떴는데 다시 잠이 오지 않으므로 밖에 나가 산책하며 이 성의 남쪽문 사진찍고, 5시 30분경에 돌아오니 주방에서 해드렌턴 키고 커피를 마시던 샤스티엔 이라는 독일청년이 자기는 불란서의 어느 지점에서 부터 일주일째 걷고 있다며 커피를 ..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30
2,000리 걷고 와서(3) 2007년 8월 24일(33키로 걸은날) 6시 45분 출발하자 비가 그쳤으므로 사흘간 걸쳤던 판쵸를 벗어 던지고 걸으니 몸이 가벼워진 듯 하다. 두시간 남짓 걸어 알레(Arre)에 도착하기 직전 제법 가파른 언덕을 넘어 내려가며 배가 고파 한손에는 하몬 덩어리와 바게뜨를 들고 다른 손에는 지팡이와 물병을 들고 ..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30
2,000리 걷고 와서(4) 2007년 8월 25일(30키로 걸은날) 6시 30분 알베르게를 나서서 전지 불 비추며 노랑표지 따라 곧바로 가는데 20분 정도 가도 노란 화살표시가 다시 나타나지 않아 머뭇거리고 있을 때 3일동안 한집에서 지냈으나 그동안 말이 안통해 통성명도 못하던 스페인 청년 두명과 어제 만난 불란서 아가씨 3명도 도착 ..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30
2,000리 걷고 와서(5) 2007년 8월 26일(29키로 걸은날) 알베르게에서 제공하는 음료수와 비스켓 먹고 6시 45분 알베르게를 떠나 7시20분경 보데가스 이라체 와인 샘(Bodegas Irache Fuente del Vino : 과거 수도원 이었던 곳을 지금은 포도주 회사가 제품 선전 장소로 이용 하는 곳 으로 왼쪽 꼭지 에서는 포도주가 나오고 오른쪽 꼭지 에..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30
2,000리 걷고 와서(6) 2007년 8월 27일(34키로 걸은날) 5시 50분 전지들고 혼자 출발하여 30분쯤 가자 마틴이 나를 추월한다. 오늘은 발바닥이 뜨거운것 외에 양쪽 새끼 발가락 까지 따가워 걷기가 괴로운데 까미노가 수시로 111번도로와 만남으로 아스팔트 걷는 기회가 많아 속도가 느리다. 길 안내의 주종은 건물벽에, 전신주에..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30
2,000리 걷고 와서(7) 2007년 8월 28일(37키로 걸은날) 내가 잔 방은 6시가 되었는데 사람들이 아직도 안 일어 난다. 가만히 보니 몇명은 벌써 떠났다. 6시 20분 내가 전기불을 켜고 급히 짐싸 6시 45분 출발하니 이제는 해가 점점 늦게떠서 7시 35분이 돼야 해가 뜨기 시작한다. 도중 네델란드사람(이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홀랜드..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30
2,000리 걷고 와서(8) 2007년 8월29일(28 + 2키로 걸은날) 6시10분 안내도를 갖고 있는 힐마가 앞장 서고 뒤에 노르웨 남녀가 쫓아 오기 에 나도 무심코 따라 갔는데 5키로를 가도 자동차 길이 계속 된다. 이상해서 힐마의 안내도를 빌려 자세히 보니 왼쪽 으로 빠지는 길을 노친 것이다. 2키로 이상을 더 걸어 제 길을 찾기는 했으..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30
2,000리 걷고 와서(9) 2007년 8월 30일(25키로만 걸은날) 6시 40분까지 늦잠자고 어제 꾸려 노았던 짐지고 6시 50분 알베르게를 나서니 발바닥이 멀쩡하다. "일주일을 넘기니 발바닥의 고통이 사라 지는구나" 생각하며 걷는데 가볍게 걷는 트리시아 아줌마가 나를 추월했다. 며칠동안 걸은 길과 다른 경치가 펼쳐지며 지세는 완..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26
2,000리 걷고 와서(10) 2007년 8월 31일(39키로 걸은날) 6시 정각에 출발하니 고원지대라 손이 시려울 정도로 기온이 쌀쌀하지만 이제는 발 바닥도 편하고 걷기에는 더없이 좋다. 8시경 찍은 사진인데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스페인식 시간 개념을 엿볼수 있다. 부르고스가 멀리 보이기 시작했는데 재미없는 길을 아무리 가.. 까미노 데 산띠아고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