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크루즈

동남아 크루즈(2)

변유섭 2007. 5. 3. 12:27

1월9일(월요일)

 

아침은 6층의  고물(船尾)에 있는 전망좋은 양식당 Bella Vista에서 하기로 하고  카운터에서 카드를 긁고(12층 뷔페식당을 제외하고 모든 식당에서 카드를 긁어야 함) 창가의 좌석을 지정 받고 빵과 주스를

 

들고 식탁에 앉으니 각자 앞에 엽서크기의 주문서와 연필이 놓여있는데 안경들을 안 갖고 갔기 때문에 보이지가 않아서 종업원에게  읽어 달라며 겨우 주문을 해서 먹고,

 

다음날은 여행용 확대경을 갖고가 자세히 보니 아주 세심하게 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달걀의 경우 노른자가 보이게 후라이 한것, 엎은것, 스크램블, 깬 달걀을 물에 데쳐 빵에 얹은것, 삶은것, 오므렛이 있는데

 
삶은것의 경우도 삶는 시간을 3분,5분, 10분으로 구분해 놓았고, 오므렛의 경우도 속에 넣는 재료를
양고기, 칠면조, 버섯으로 구분해 놓았으며.

 

물론 별도로 값을 지불해야 하지만, 현장에서 짠 생과일 주스도 마실 수 있다.
하여간 우리 두 부부는 배에 있는 동안 아침 세끼를 모두 이곳에서 먹었다.

 
배가 12시에 페낭섬의 연안에 정박하고 슴무원들이 구명정(이 배에서는 Tender Boat라고 부른다) 4척을 내리는 동안, 페낭 상륙관광을 신청한 사람들은, 리도에 모여 그룹별로(우리는 시내관광 예약 : 1인당 
S$55)

 

색갈이 다른 둥근 팻취 부치고(우리는 붉은색 4번버스)안내를 따라 가다가 유치한 복장을 한 이상한 사람들과  함께 찍고 싶지 않은 사진 찍히고 3층으로 내려가서 배 옆구리에 열린 문으로 나가서 구명정에 올랐다.

  

12:40 조그만 부두에 상륙하여 내용도 모르는 권리포기서(Disclaimer)에 서명하고 버스(PGC2331)에 올라 

 

중국인 후예로 보이는 처녀(안내 도중에 별로 우습지도 않은  농담을 하며 스스로 미혼임을 강조함)의 안내로 피낭(현지인은 Pinang으로 부른다 함) 관광에 나섰다.  

 

       

 

12:55 부두에서 가까운 The City Bay View Hotel의 로비에 있는 Kopi Tiam 에서 뷔페식  점심을 먹었는데 Fried Kody Teow 라고 써있는 잡채형식의 음식이 우리 입맛에 거슬리지 않으므로

 

웨이터에게  재료를 물으니까, 간명하게 “basically rice noodle" 하더라.

 

14:05 부터 트라이쇼(Trishaw)를 타고 자동차 매연속에서  조지타운의 중국인 거리 Cambell Street를 10분간 달려(?) 더취 형식의 노란색 건물 Fort Cornwallis앞에서 내리고 팁으로 미화2달러를 주다.

 

        자동차 사이를 누비는 곡예가 신기해서 안내인에게 물어보니 이곳에서는 트라이쇼에게 통행우선권(The right of way)이 있단다.


        이곳의 택시에는 “TEKSI”라고 써있다.

 

14:40 Craft Batic 이라는 간판이 있는 곳에 들러, 아름다운 면직 염색 공정을 보고 친구 부인에게 손자옷 좀 사라니까 오늘날의 딸들은 할머니가 사다준 옷은 안 입힌다고 하시네.

 

15:35 Wat Chaiyamagalaram, 泰佛寺, Thai Buddhist Temple 이라는 간판이 있는절 (태국식 절이라나?)에 도착하여 세상에서 3번째로 큰 와불 이라고 하는 번쩍이는  황금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거대한

    

        33미터짜리 와불과 화려하게 장식된 사원  내부를 둘러본 후,

 

        바로 길 건너에 마주보고 있으며 버마(현재의 미얀마)식 절이라는 Burmese Buddhist Temple  緬佛寺 Dhammikarama에서 소녀의 미소 지은 모습을 닮은 불상과 절집 지붕의 섬세한 조각을  감상하고

 

 

 

 

16:25 8개의 氏族선창(The Clan Piers)들 중 제일 북쪽의 임씨선창 (Lims Jetty : 姓林橋) 에서 외국인(주로 중국인)의 이주사(8개중 5개는 중국씨족의 집들이며 1개는 중국계 회교도, 2개는 비중국계

 

         회교도의 집들로서 이들은 친척이 이주 할 때 마다 바다 쪽으로 통나무를 박아 그위에 집을 지어  계속 확장 해왔다 함)를 설명듣고,

  

         선창 끝으로 나가 현대건설이 현지회사와 함께 건설하였으며 세계에서 제일 긴 다리중의 하나라고  자랑하는 페낭교를(1985년 완공) 멀리서 바라보고,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미국회사의

 

         이름이 "도널, 맥도널"이었기 때문에 그 회사 이름을 결코 잊을 수 가 없다며 억지로 웃는 안내인을 쳐다본 뒤,

 

16:45 엄청나게 많이 태운 행운의 부적(가짜돈)에서 휫날리는 재와 열기를 뚫고, 200년에 걸쳐 확장되어 왔다는 중국구씨(邱氏)집성촌에 있는 사당인 용산당(龍山堂)에 가서; 이건물은 1차 소실 된 것을

 

        1906년에 다시 세운 것인데 20세기 초 추안츄(Chuan Chew)건축양식의 기념비적 건축물로서 당대 중국 본토에 지어진 어느 건축물보다도 정교하게 건축된 것이라는 안내와 함께 이 아가씨의

 

        어설푼 음양이론 강의를 듣고 
  
17:45 선착장으로 와서 구명정 타고 뱃집으로 돌아오다.

 

19:00 저녁은 12층 파르테논 풀장 옆에서 노천 바베규로 먹었고

 

21:00 리도에서 Beyond Broadway 라는 어설픈 쇼를 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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