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주

2002년 유럽 여행기(5)

변유섭 2007. 5. 15. 09:18

 우리내외 유럽여행 기록

 

2002년 10월 13(일요일)

 

오늘은 켄싱턴궁 관람,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관람, 런런탑(The Tower of London)관람 과 중세기식 디너 쇼 만 볼 계획으로 느지막히 아침먹고(07:30)

칸씨에어지 에게 중세기식 디너 쇼 (The Medieval Banquet)예약 부탁을 했더니 11시반이 되어야 예약이 가능 하다고 해서

 

9시부터 1시간동안 켄싱턴궁 옆의 고급주택가 산책후 부슬비를 맞았으므로 호텔에 와서 승례 옷 갈아 입고 10시반부터 다이애나가 살던 캔싱턴 궁 관람(1인당 10파운드) 한 후 앨버트 탑 에서 사진찍고

 

 

호텔에 돌아와 디너쇼 예약증을 받고 (총액 79파운드중 10파운드는 호텔에 내고 나머지는 비프이터 식당에 가서 내야되기 때문에 예약증이 필요하다)  

비를 맞았으므로 나도 옷 갈아입고 나와서 전철역에 거의 다 가서보니 예약증을 젖은 옷에 두고 온 탓에 다시 돌아오다 보니 점심 시간이 지나서 근처의 일본식 우노까페에서 점심(25.9파운드)을  먹고 나니 2시가 넘었다. 호텔에 돌아와서 예약증을 다시 넣고 녹차와 커피 끓여 마시고(영국호텔은 대부분 제공)

 

비도 오고 하므로 우선 가까운 곳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움(V&A : The National Museum of Art and Design)을 관람하러 가다가 우리딸에게 열하루 만에 전화하고 핀잔 받은후(이 못난 부모좀 보소 : 아들집은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해서 못 걸었다네)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와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다 보니 이번에는 트래불카드를 두고온 거라.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생각하니 비는 오고 타워오브런던은 볼 것 많고 재미있는 곳 이지만 요맨이라는 안내원 들이 영어로 설명하는데 양승례여사 께서는 지루할 것이므로 가지 않기로 하고 쉬다가 

 

저녁 6시반쯤 호텔을 떠나 런던탑에 도착하니 7시밖에 되지 않아서 비바람속에 조명이 아름다운 타워 부리지를 우산 쓰고 왕복했다. 미쳤어. 우리같이 실성한 사람이 몇 명 더 있더군.

 

빗속에 옛날 항구지역을 30분쯤 헤매다가 7시45분에야 식당문을 문을 열었으므로 들어갔다. 이 쇼는 런던탑 부근의 아이보리하우스라는 건물의 지하를 동굴같이 꾸며놓은 비프이터(Beefeater : 임금님 음식에 독이 들어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하여 먼저 고기를 먹어보는사람의 공식명칭이  비프이터라 한다)라는 이름의 식당에서 하는 숀데 

 

 

중세 복장을 한 남녀 종업원들이 서빙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손님가지고 웃기고 하는데 손님들은 헨리 8세가 초대한 고귀하신 분들 이라며 와인과 맛없는 맥주는 달라는 데로 주고 맛대가리 없는 음식은 4가지 코스를 주는데 양은 많아.

 

스프는 그냥 마시라고 물통같은 곳에 주면 손님끼리 접시에 퍼서 입으로 마셔야 하고. 음식도 안쪽으로 전달해 줘야 되고, 하여간 이번이 두번째 관람인데 그런대로 재미있어,

 

예약 할 때 국적 성별을 물어 그들이 쇼하며 웃기기 좋게 앉히는 거야. 이번에 우리 왼쪽에는 네델란드 관광객을 앉히고 오른쪽엔 미국국적의 필리핀 부부를 앉혔더군.

 

승례 옆에 앉은 네델란드 여자가 어디서 왔느냐고 묻길래  “코리아” 그랬더니

여덟명의 남녀가 일제히 “꼬 - 레아”하고 합창을 하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해딩” “해딩”하는거야, 무슨소린가 했더니 “히딩크”였어. 

 2시간 여의 쇼를 마치고 전철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부인께서 쌩쌩하니 참 편하군

 

2002년 10월 14일 (월요일)
 

늦잠자고 짐꾸리고 10시쯤 호텔을 나와 킹스크로스 테임스링크 역에서 기차타고 루튼 에어포트 파크웨이 역에서(열차는 한시간에 4개이상 있으며 35분정도 소요됨) 내려

 

공항가는 셔틀버스(무료)타고 공항 도착후 저가항공인  Easyjet 데스크에서 218편 체크인 하고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보딩패스 받고 

(이항공사는 컴퓨터로 예약한 후 크레디트카드로 지불하고 conformation number 만 알려주면 표 없이도 탑승이 가능함 : 루튼 암스텔담간 2명 항공료 48 파운드 밖에 안함 : 내 카드로 서울에서 지불하였음)

 

보세구역에서 샌드위치로 점심먹고 오후2시 출발하여 45분간 비행후 3시 45분경(현지시각)암스텔담의 쉬폴(Schiphol)공항에 착륙하여 45분만에 짐찾고 나와서 보니 건물지하에 기차역이 있는데도 기차역으로 유도하는 안내판이 부실한거라.

 

건물내부에서 프렛홈으로 직접 내러가는 통로는 여러곳에 있으나 안내판이 거의 없어서 짐을끌고 내려갔다 올라왔다 한거지. 암스텔담 쎈트럴역 방향은 3번이 전용 홈이지만 열차수가 많아서 그런지 안내판에 나오지도 않아.

 

쎈트랄역에 내려서 지하철 역으로 들어 가서 두리번 거리다가 친절한 흑인

역무원을 만나 1.4유로짜리 1구역 표도 쉽게 사고 안내 대로 3정거장가서 내려 트램타고 호텔방향으로 1정거장 이동하여 지도상 호텔 부근까지 갔으나 도대체 간판이 안보이고, 날은 점점 어두어져 사람은 뜸한데 자전거 탄 사람들은 쌩쌩 지나가고, 당황스러운데  다행이 지나가던 두 번째 사람이 영어를 알아 듣고 호텔의 위치를 가르켜 주었다.

 

호텔 바로 앞에서 그 호텔을 찾고 있었던 거야. 꼭 담장이 허물어져 버린 듯 한 곳을 가리키며 저 오프닝 뒤의 건물이 호텔이다 라고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닌가. 

담장 뒤 어둠 침침한 곳으로 들어가니 가정집 현관문 같이 조그만 문위에 손바닥 만 하게 HOTEL ARENA TOSTAY(TO는 빨간색)라고 써 있다.  기가막혀.

 

과거에 고아원이었던 건물을 개조 하였다는 호텔의 천장은 보통건물 2층 보다 높고 방은 커다란 마루방 으로 독특한 경험 이었다.

 

102호실에 짐을 풀고 주위에 식당같은 것이 보이지 않으므로 캄캄하고 무시무시한 길을 1키로쯤 가서 물과 야채와 딸기 사다가 먹었다.

 

이제 대도시는 다 벗어났고 승례도 건강하니 이제부터는 쉬운 여행 아닌가?.

 

2002년 10월 15일 (화요일)

 

늦잠자고 8시15분에 아침먹고 8시 45분에 호텔을 나와 동물원 옆으로 해서
중앙역앞의 마약거리로 보이는 좁은 골목을 지나 역에가서 쾰른행 열차시각 확인한후
 
날씨가 추워지므로 C&A에 들어가서 승례 팬티호스 1장사고(4.95유로) 나와서

 

수로관광유람선 타고(1인당 6유로)한시간동안 옛날 배들이 그렇게 크지 않던

시절에 암스텔담이 항구로서 영화를 누리던 지역, 수문 설명, 안네 후랑코가
일기 쓰던집, 퓨릿쩌가 살던 호텔, 집이 앞으로 기운 이유, 오래된 선상 까페, 
 

수상 가옥, 7개의 아취다리가 연속적으로 보이는 곳, 수로의 길이, 다리의 수 등

설명 들으며 캐날 관광후,

 

각종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는 암스텔담에서 제일넓은 광장에서 사진찍고

 

 

암스텔담의 왁스 뮤지움 마담 터쏘(Madame Tussaud's Amsterdam)를 관람했는데(1인당 14유로) 들어갈 때 레밍턴 스틸(피어스 부로스넌)하고 포즈를 취하라고 해서 사진을 찍더니 나올 때 인화해서 주었는데 이번 유럽여행에서 나를 찍은 유일한 사진이 되었다. 모든 인물상이 섬뜻 하도록 실물과 닮아 무섭기 까지 했어.

 

 

 

 

 

마담터쏘에서 나와 역앞 거리 호텔식당에서 미국식 양갈비(Spare Ribs)로 점심을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았으나 정말 맛있게 먹었어(27.40유로) 

 

점심후 중심가를 산책하며 관광안내서에 소개된 하이네켄 익스피어리언스

(Heineken Experience) 라는 것을 경험하기로 하고 안내서 대로 찾아가니  

1인당 7.5 유로씩 받고 입장 시키는데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것 중에도 맥주병 입장 되어 배달 마차 타고 흔들려 보기와 맥주 배달 마차 마부 되어보기가 제일 실감나게 재미있었다. 물론 맥주도 3잔까지 마실 기회가 있고 나올때는 기념품으로 맥주컾 한 개씩 주는데 버릴려다 짐이 없어서 서울까지 가지고 왔다.

 

거기서 두불럭 떨어진 제법 큰 규모의 재래시장 구경후 와인 매독(4.99유로)과

우유 사 가지고 다섯시에 호텔에 와서 쉬면서 와인 다 마시고

 

그래도 심심해서 혼자 나가 1키로쯤 주택가와 상점이 있는 남쪽으로 산보하고  터키식 밀전병 사가지고 와서 먹었다.

 

그리고 보니 아침에 5.9유로 주고 시내 공용 승차권 15구역 권 샀는데 겆느라고 한번도 이용하지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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