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ypt & Jordan

[스크랩] 이집트와 조르단 여행기(13회의1)

변유섭 2010. 5. 1. 17:50

3월 24일(수요일) : 어제 예고에는 아침을 7시부터 준다고 했는데 30분쯤 늦게

주었다 유제품의 맛은 그랬고 삶은 달걀과 커피를 곁드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흔히

걸레빵 이라고 부르는 둥근 피타(Pita) 빵을 먹었다.

 

08:10 버스가 출발 하였다. 처음에는 도로가 협궤 기차길과 같은 방향으로 가다가

몇번 기차길을 횡단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가 탄 버스는 한번도 일단정차 표지에서

정차하지 않았다.

 

09:30 산맥을 올라가서 사진찍는 곳에서 정차하고 경치를 둘러보았는데 저 멀리

어느 골짜기가 오늘의 목적지인 페트라라고 했다. 망원렌즈가 없어서 눈으로 보는

 장관을 표현할 수 없다.  

 

 

이번여행을 떠날때 내머리 속의 페트라(Petra)란 곳은 조르단에 있으며 용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형태의 조각이 정교하게 새겨진 수많은 분홍색 절벽과 바위들이

있는곳 이라는 것이 전부이었고 페트라가 도시 이름 이라는것 조차도 몰랐다.

 

여행하며 알게된 사실 :
페트라는 바위(Rock)라는 의미로 2600여년전 아랍계 나바테아인(Nabataeans)들이

요르단 의 남부 산악지대에 세운 도시로 유목민인 이들은  이곳에 정착하여

 

중국,인도,남부아라비아와 이집트, 시리아, 그리스, 로마 사이를 오가며 비단과

향신료를 교역하려면이곳을 지나가야만 하는 낙타 대상(隊商)을 머물게 하고

세금을 징수하여

 

상업적 제국의 기초를 만들고 시리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기원전 7세게경부터

2세기경까지 번영을 누린 도시로서 모세가 이집트를 탈출하면서 약속의 땅으로

간 통로였다 한다.

 

이도시는 2세기초 로마의 통제하에 들어갔으며 비잔친 시대까지 명맥이 유지

되었으나 로마의 관심이 콘스탄티노플 동쪽으로 넘어가자 자연히 세력이 쇠퇴

하였다.

 

12세기에는 십자군이 이곳에 요새를 세웠다가 곧 철수 하기도 했고 19세기까지

지방민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1812년 스위스 탐험가 부르크하르트 (Johann

Ludwig Burckhardt)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고

 

1985년부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며 2007년에 새로운 세계

7대불가사의(new seven wonders of the world)의 하나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지진 때문이겠지만 지상에 남아있는 목조 구조물은 하나도 없고 절벽에 새겨

놓은 석조 구조물과 지상에 만들어 놓은 대형 석조 구조물의 잔해만 남아있다.

 

어느 안내서에서 페트라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 4일 내지 5일이 소요 된다고 읽었다.

 

고원지대에서 페트라로 내려가는 자동차길 양쪽의 산비탈에 와디 무사(Wadi Musa

: 영어로는 Valley of  Moses)라는 마을이 둥지틀고 있는데 이마을이 페트라관광을

지원하는 배후 도시 같았다.

 

10:30 페트라 방문객 센터에 도착하였다  

 

 

디나르 만 받는 입장료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오늘은 47불이고 금년 11월1일

부터는 71불씩 받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정문을 통과하면 왼쪽에 커다란 마구깐들이 보이고 말들이 많다. 이 말들은 이곳부터

약 800미터 떨어진 씨크(Siq : Narrow gorge:붉은협곡)가 시작되는 지점까지 희망하는

사람들을 태워주도록 입장료에 서비스 요금이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것이지만 타는사람

보다 안타는 사람이 더 많다.

 

말타기가 귀찮기도 하지만  더 귀찮은 것은 주지 않아도 될 박시시(그 의미가 자선에

가깝다는 이슬람 국가의 팁)를 요구하는 그들과 타투기가 더 귀찮기 때문일 것이다.

 

가이드 가 이곳에 있는 수백마리의 말이 모두 건강하게 지낸다고 자랑했는데,(공주가

기부금을 많이 냈겠지만 그래도 진료소 이름에 공주 이름을 부친것은 조금 못마땅

하다) 부루크 재단 덕분인것 같았다 

 

 

옛날 베두인들은 이곳을 협곡가는 대문(Bab el-Siq : Gate to the Siq)이라고 부르고

양편에 무덤들을 만들었단다 

 

 

가난한자의 무덤 

 

 

부자의 무덤 : 오벨리스크 모양같기도 하고 피라미드 같기도 한 형상도 있는데

학자들은 다섯명이 묻힌 묘지라고 해석 한단다. 

 

 

씨크 협곡이 시작되는 이곳에 개선문(아취)가 있었는데 1895년 무너졌다 한다. 

 

 

양쪽 절벽의 평균적인 높이가 80미터이고 협곡의 길이는 1키로가  넘는다 한다. 

 

 

 

 

가이드가 협곡을 가면서 수많은 벽감(Niche:壁龕)에 대해 설명을 했으나 무엇

이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협곡 양쪽벽 하단에 수로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기억한다. 이 사진들에는  수로가

크게 보인다. 마시는 물을 공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수로에서는 토기로

된 원통형 관을 사용했던 흔적도 보았다.
 

  

 

예날 도로 포장재가 아직 남아있는 곳도 있다 

 


가이드가 어느 바위 앞에서 나에게 제사장 역할을 시켜서 동거중인 한쌍의 남녀가

정식 부부가 되도록 해주는 나바테안식 의식을 치뤘다. 호주에서 보내준 사진이다. 

 

 

11시 50분쯤 페트라 관광의 꽃인 보물창고(Treasury : Al-khazna)가 가까워 오자

가이드가 한줄로 세우고 텐(10)부터 카운트 다운 한다. 

 

 

투... 원앤 하프... 원! 하자 관광안내서에서나 보던 구도의 트레져리 사진이

드디어 현실로 나타난다. 

 

출처 : 해외유랑
글쓴이 : 유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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